P2P금융협회 빅3 회사였던 루프펀딩이 한국P2P금융협회에서 탈퇴했다. 6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루프펀딩은 지난 1일 협회에 탈퇴 신청서를 제출했다. 통상 탈퇴서에 사유를 적도록 하지만 루프펀딩 측은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사유란을 공란으로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3위로 꼽히는 루프펀딩은 대표적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P2P업체다. 누적대출액이 지난 6월 말 기준 1993억원에 달한다. 1위 테라펀딩과 2위 피플펀드에 이어 3위 규모다. 하지만 연체율이 5월 말 6.90%에서 6월 말 16.14%로 치솟았고 투자자 민원도 늘면서 업계의 우려를 샀다. 현재 루프펀딩의 30일 이상 90일 미만 단기 연체율은 32.3%에 육박한다. 90일 이상 장기 연체율을 뜻하는 부실률은 1.18%다.
한편 협회는 자율규제안을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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