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8포인트(0.05%) 내린 2286.5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83포인트 오른 2288.51에 개장했다. 이후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는 점차 오름 폭을 키웠다. 이후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오후 2시께부터 등락을 번복하다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증시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크게 내렸다. 모건스탠리가 5일(현지시각) 반도체 고점에 대해 우려하며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를 내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DC)용 서버 디램(DRAM) 4분기 수급 불균형 완화 ▲낸드플래시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7만1000원으로 내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 주가는 내년 삼성전자 공급증가에 따른 판가하락 우려가 가중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는 내년 메모리 사업에서 수익성 위주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이런 우려 제기는 디램 산업의 중심축이 B2C(PC·모바일)에서 B2B(서버용)로 이전되면서 나타나는 패러다임 변화과정 중간에 놓여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SK하이닉스의 견조한 이익 가치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업종 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보험은 3%대로 강세했다. 철강·금속, 금융업, 통신업, 운송장비 등도 약진했다. 반면 전기가스업, 건설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화학, 은행, 기계, 섬유·의복 등이 내렸다.
매매 주체별로 개인은 17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억원과 60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화재, 삼성생명, POSCO, SK, 기아차, 삼성바이오로직스, KT&G, 현대모비스, 넷마블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 삼성SDI, LG화학, 한국전력, 셀트리온,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은 떨어졌다.
이날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혐료를 올리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험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삼성화재는 전일 대비 1만500원(3.95%) 오른 2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손해보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52개 종목이 상승했고 364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40포인트(0.94%) 내린 781.41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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