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연료단가가 상승하는 데 반해 SMP(전기판매단가)와 열요금이 오르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역난방공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3% 증가한 4116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지속한 3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20억원의 영업 손실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비용 상승이 판매가격으로 전가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가 30% 이상 상승하면서 집단에너지용 LNG 단가도 8.5% 상승했다. 또한 동탄2 신규 발전소 도입으로 감가상각비도 17% 증가하며 비용 부담이 지속됐다. 반면 6월 지방선거 등 이슈로 도시가스 요금과 열 요금은 상반기 내내 동결됐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지역난방공사의 영업손실을 388억원으로 예상했다. 7월 열 요금이 0.5% 인상됐지만 여전히 원가상승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강조했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상승한 LNG, 연료단가에 비해 SMP와 열요금이 오르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국면"이라며 "사업자들의 용량요금 인상과 열요금 개편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중장기 제도개편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