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91포인트(0.39%) 오른 2279.11을 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8.13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상승 폭이 제한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다시금 점화될 기미가 보이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관세율 상향 검토와 협상 재개 신호에 대해 강경책과 유화책을 한꺼번에 동원해 중국을 희롱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2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당초 계획한 관세보다 높이겠다고 위협하면서도 동시에 중국과 협상 재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44 개 중국 기업들에 대해 수출 통제를 발표한 이후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양보할 때까지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이 이달 초 '베이다이허 회의' 앞두고 있기 때문에 미·중 무역분쟁을 회의 개막까지는 뚜렷한 개선이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통상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하반기 경제 방향을 정해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에서 애플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자 IT가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최근 FANG 기업들의 변동성 확대 여파로 높아진 변동성에 대한 우려감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이 한국 증시에서 관련 기업들의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분쟁과 관련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중국이 물밑 협상과 압박을 하고 있는 미국 행정부에 대해 구체적이진 않지만 강한 어조로 반발한 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은 상승 중이다. 보험,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 주체별로 개인은 454억원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억원, 30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4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 넘게 강세하고 있다. LG화학, SK하이닉스, 현대모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0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2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88포인트(0.62%) 내린 786.2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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