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정부는 중국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중국몽' 비전을 발표하며 △전통 산업에서 4차 산업으로의 산업 플랫폼 혁신 △내수 소비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하는 균형 정책 △대외 확장 프로그램 강화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중국 정책 변화에 따른 투자 역시 변화가 필요한데, 그 중심은 '중국 4차 산업'과 '1등 내수 기업'에 대한 투자다.
중국은 4차 산업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4차 산업 관련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전 세계 투자자들이 중국의 4차 산업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의 연구개발(R&D) 투자국이며, 세계 10대 유니콘 기업(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안에 디디추싱(차량 공유서비스), 메이퇀뎬핑(중국 최대 음식 배달 앱서비스), 터우티아오(미디어 뉴스 앱서비스) 등 중국 기업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4차 산업 투자의 중심에는 이미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BAT)가 있다. BAT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중국 스타트업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중국 부호 연구소 후룬에 따르면 BAT가 투자에 참여한 중국 유니콘 기업은 전체 3분의 1 이상이라고 한다. 중국에서 공룡 기업이 된 BAT는 아마존, 구글, 애플이 유망 기술의 독점화로 자신만의 4차 산업 생태계를 이룩한 것처럼 적극적인 신기술 투자를 통해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음은 중국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투자 기회다. 최근 중국에선 '소황제' 세대라고 불리는 1980년 이후 출생한 합리적 소비 세대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이들 소비의 특징은 값싼 저가 제품보다는 확실한 브랜드 파워, 프리미엄 가치, 여유로운 소비를 제공하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다.
중국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가진 내수 1등 기업의 구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데 대표적으로 중국 고급 백주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