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올해 12월 입주를 시작하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단지 모습 [매경DB] |
부동산인포가 26일 부동산114 전세가변동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전셋값 변동률은 -0.33%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상반기 고점(7.06%)을 찍은 전셋값 상승률은 매년 감소하더니 올해 들어 지역에 상관없이 마이너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5개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의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해 상반기 일찌감치 마이너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문제는 올 하반기다. 전셋값 하락세에도 입주물량은 계속 쏟아질 예정이어서 입주대란이 행여 매매시장까지 위축시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올 하반기 전국에서 입주예정인 물량은 22만2679세대(국토부 자료 참고)다. 이는 전년 동기(23만8264세대)보다 6.5% 감소한 수준이지만, 지금까지 누적된 미입주 물량이 상당해 입주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부터는 입주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 지역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입주대란 부담은 올 하반기 최고조에 달했다가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올 하반기 월별 입주물량은 11월(4만1218세대)과 12월(4만8332세대)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경기(7만7398세대)가 가장 많고 이어 ▲서울 2만4656세대 ▲경남 1만9257세대 ▲충북 1만5992세대 순으로 집계됐다.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화성시로 1만6016세대가 연말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이어 ▲충북 청주시 1만319세대 ▲서울 송파구 9510세대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 |
↑ 2016~2019년 반기별 입주물량(임대포함, 오피스텔 제외) [자료제공: 부동산인포] |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의 경우 지난해 5월 5880세대였던 준공 후 미분양 세대는 올해 5월 9499세대(부동산인포 자료 참고)로 61.5% 급증했다. 충남(2863세대)도 1년 전보다 1841세대 증가했으며, 경남(1599세대)과 충북(1304세대)이 각각 944세대, 748세대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인천은 585세대가 줄어 563세대를 기록했으며, 강원도 294세대가 감소한 673세대로 집계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전셋값 약세가 나타나고 있어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세입자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