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한금융투자는 올 1분기 970억원, 2분기 857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상반기 사상 최대인 182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2119억원인 점에 비춰 상반기에만 연간 순이익의 90% 가까이를 달성한 셈이다. 또 2016년 연간 순이익 1154억원에 비해서는 1.5배 이상을 달성했다.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신한금융투자의 연간 순이익이 최초로 3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증권사의 사업 역량을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11.3%에 달했다.
정환 신한금융투자 경영기획그룹장은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금융상품 판매 호조, GIB(그룹&글로벌IB)를 통한 IB 수수료 증가 등으로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며 "신한금융지주 내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기여도가 2년 전 4%에서 올해 10%대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반기 기준으로 두 자릿수 기여도를 기록한 건 신한금융투자가 2002년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후 처음이다. 그룹 내 비은행 부문 실적을 견인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실적 향상은 연초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확대와 금융상품 판매 호조세가 이끌었다. 여기에 그룹사 통합 IB 사업에 따른 수수료 증가도 한몫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년간 70만개의 신규 고객계좌를 확보했다. 신규 고객 중 10만명이 펀드상품을 거래했고 약 1만명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등 보다 많은 고객 확보가 실적 향상의 초석이 됐다는 설명이다.
인하우스 헤지펀드 상품과 스마트전단채랩도 큰 인기를 끌었다. 헤지펀드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