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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8포인트(0.10%) 내린 2280.0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0.93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2280선 부근을 맴돌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수는 지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맞으며 기간 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미중간 무역분쟁이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질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도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발효가 예정돼 있어 관련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여기에 달러 강세 기조로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부각되기에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이 다소 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례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비판까지 겹치며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연준에 대해 "우리가 올라가고 올라갈 때마다 그들은 금리를 다시 올리고 싶어 한다"며 "정말로 그것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누적된 신용융자에 대한 부담, 주가지수 급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손실 누적 등 부담 요인이 산재해 있다"면서도 "부담 요인 속에서 일부 긍정적인 변화 발견했는데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가능하다. 다음주에 발표될 7월 수출(20일까지)에서 환율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다. 철강금속, 통신업, 전기가스업, 유통업, 화학, 증권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의약품, 은행, 건설업, 운수창고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억원, 4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기관은 5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등락이 엇갈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POSCO, LG화학,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한국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4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4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1포인트(0.09%) 내린 795.78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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