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코스닥 소외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정보 취득이 한결 간편해질 전망이다. 지난 5월 말부터 시작된 코스닥 기업분석보고서 작업이 마무리되고 다음주부터 실제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연말까지 204개 기업에 대한 보고서가 나오는데 이 중 60%(123개사)는 최근 3년간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지 않은 코스닥시장 소외주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과 SK증권, 키움증권 등 3개 증권사에서는 최근 코스닥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준비 작업을 마무리했다. 금융투자협회와 최종 계약서 서명 작업이 마무리되면 다음주 초 리포트 게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간 자료는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고,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금융 섹션을 통해서도 투자자들의 접근이 가능하다.
금융투자협회가 지정한 이들 3개 증권사는 올해 말까지 총 204개 기업을 분석하는 리포트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리포트는 102개 코스닥 상장사를 심층 분석한 정보를, 코스닥 산업리포트는 산업별로 81개 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등 일반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K-OTC 리포트는 우량 종목인 21개 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중 프리미엄 리포트는 증권사들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다. 한국IR협의회에서 한발 앞서 내놓은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와는 달리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 실적 추정, 밸류에이션, 동종 그룹 비교 등 즉각적인 투자 결정에 필요한 정보가 담길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는 기업의 연차보고서와 IR 자료를 종합해 방대하지만 투자 결정에 즉각 참고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에 발간하는 리포트는 기존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하는 리포트와 동일한 형태로 소외된 코스닥 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하는 코스닥 기업분석보고서에는 최근 3년간 리포트가 한 번도 없었던 상장사를 대거 포함하면서 투자자들의 '깜깜이 투자' 행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코스닥시장 상장사 1262개 가운데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상장사는 272개(21.6%)에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