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시설 전쟁이 붙었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 체제가 도입돼 가족과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반면, 경기 불황으로 여가에 쓰는 비용은 아끼려는 경향이 생기며 아파트 단지 내 무료 혹은 적은 비용으로 이용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지면서다.
포스코건설이 3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서 선보인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 오피스텔'은 오피스텔이지만 실내수영장과 DIY 공방, 멀티미디어방 등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시설로 주목받았다. 클럽라운지에선 식사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성공리에 분양을 마무리한 경기 과천시 원문동 '과천 위버필드'에는 가족캠핑숲이 조성된다. 단지 내 녹지 공간으로 둘러싸인 곳에 가족캠핑숲을 만들어 도심 속에서 즐기기 힘든 캠핑을 집 앞에서 즐길 수 있다. 4월 분양한 세종특별자치시 6-4 생활권 '세종 마스터힐스'는 실내수영장, 스카이라운지는 물론 각종 전시회나 발표회 관람이 가능한 다목적 전시홀과 함께 행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민을 위한 소공연장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덕분에 이 단지들 평균 청약 경쟁률은 대부분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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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