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기사는 07월 16일(1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롯데정보통신이 공모가를 2만9800원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1~12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 희망가 밴드 2만8300~3만3800원에서 중하단인 2만9800원으로 결정됐다. 국내외 총 324곳의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단순경쟁률은 78.33대1로 집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정보통신은 상장 주간사인 미래에셋대우와 최종 협의를 거쳐 공모가를 정했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후 상장하는 첫번째 자회사다. 그룹 차원에서 첫 주자로써 공을 들이는 만큼 보수적인 공모가 책정으로 청약 과정에서 흥행을 이끌어내겠다는 심산이다.
회사 관계자는 "3만1000원 이상 가격 신청기관이 약 72%를 초과했지만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가 선정 과정에서 비교그룹으로 선정한 포스코ICT와 신세계아이앤씨 등이 개별적 호재로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발언으로 대기업 SI계열에 대한 투심 약화가 수요예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보통신은 오는 17~18일 이틀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4300억원이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기술 고도화, 4차 산업혁명 분야 신기술개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오는 27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특히 4차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모바일, 인공지능(AI) 등 10대 핵심기술 분야에 대한 플랫폼을 확보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의 금융·의료·유통·결제 분야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