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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88포인트(0.04%) 내린 2325.25를 기록하고 있다.
6월 주식시장은 힘든 한 달을 보냈다. MSCI 선진국 주가지수는 전월 말 대비 0.2%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한 반면, 신흥국 MSCI 주가지수는 4.6% 하락했다. 특히 지난 한 달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4.0%, 7.0% 떨어졌다.
하반기가 본격적으로 개막했지만 시장 여건은 우호적이지 않다. 오는 6일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수입품 340억달러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시행하면서 무역전쟁이 시작된다는 공포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같은날 발표되는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역시 연준의 통화긴축 강화 의지가 확인될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달 중순 이후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이 아르헨티나 등 구조 취약국가에서 중국 위안을 비롯한 동남아국가 통화가치 하락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부진한 환경속에서도 전문가들은 증시 반등을 점치고 있다. 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선까지 위협받으면서 기술적인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코스피 급락으로 2분기 실적보다 지수 하락폭이 큰 상황"이라면서 "실적 불확실성을 선반영했고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지수대에 진입했기 때문에 하방경직성을 겨냥한 단기 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역전쟁에 대한 부분도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차 품목의 리스트는 소비재와 IT품목이 일체 제외됐고 여타 국가로부터 60%는 조달이 가능해 중국 의존도가 양호하다"며 "즉 미국 기업 및 경기에 영향이 제한적인 품목들로 리스트를 선별했기 때문에 관세 인상이 발효되더라도 과도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 상반기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나스닥과 S&P지수는 크게 상승했다. 상반기 말 기준 다우지수는 1.8% 하락했으며 S&P와 나스닥은 각각 1.7%, 8.8%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보험, 통신업,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운송장비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의약품, 섬유의복, 기계, 은행, 전기전자 등이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6억원, 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16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LG생활건강, 신한지주 등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1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8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5포인트(0.16%) 오른 819.57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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