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역대 최초로 5조원을 돌파했다.
신영에셋은 올 상반기에 거래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거래면적 3300㎡ 이상 기준)의 거래금액이 5조80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역대 최고가(4조2612억원)을 1조원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거래 건수 증가와 맞물려 고가의 대형 매물이 잇달아 거래되면서 거래금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신영에셋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거래 건수는 36건으로, 2000년 이후 상반기 평균 거래 건수(18.7건)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특히 거래 빌딩 중에는 ▲더케이트윈타워 7132억원 ▲알파돔시티 6-4블럭 5410억원 ▲알파돔시티 6-3블럭 4663억원 ▲퍼시픽타워 4410억원 ▲금호아시아나 본관 4180억원 ▲이스트센트럴타워 3400억원 등 대형 매물이 많이 포함됐다.
오피스빌딜 매매시장의 온기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매각금액이 1조원 이상이 예상되는 센트로폴리스와 부영을지빌딩, 단위면적 당 거래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삼성물산 서초사옥 등 굵직한 매물들이 올 하반기 거래될 예정이다. 이들 매물이 하반기 거래되면 올해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은 9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이며, 이는 14조8849억원을 기록한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상반기 거래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선 데다 하반기 중 3~4조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연간 누적 거래금액이 9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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