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9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 청사 개청식 예정
- 평택 15개 도시개발사업 추진 및 교통 개선
- 부동산 시장 전망은 … 인구 및 주택거래 증가세
주한미군의 평택 시대가 본격화 된다. 오는 29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에 신축된 새로운 사령부 건물에서 청사 개청식이 있을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주한미군은 용산 주둔 73년의 역사의 막을 내리고, 평택 시대를 본격적으로 여는 것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주한미군 평택 시대 개막을 앞두고 과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평택 부동산시장은 현재 지표상으로는 나쁘지 않다. 먼저 인구가 증가 추세다. 올 초 평택시 인구는 48만2737명. 5년전(2013년, 44만2034명)과 비교하면 4만 명 이상(9.2%) 늘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총 인구 증가율이 5.4% 였던 것과 비교하면 평택의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주택거래량도 늘어나 주택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1만 건을 돌파(1만1083건)한 평택의 주택거래량은 5년 사이 3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2만건(2만2906건)을 돌파하더니 2017년에는 2만7757건을 기록하며 3만 건에 육박한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평택과 가까운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시의 한 해 평균 주택거래량도 2만 건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평택의 주택시장 성장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아파트값도 지난 5년 동안 11.7% 올랐다. 매년 2% 이상 꾸준하게 오른 셈이다.
그런데 주택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시의 2018 주요업무계획에 따르면 평택시는 자체적으로 15개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예정하고 있다. 개발 면적은 약 874만㎡(약 264만평)로 고덕국제신도시(1,351만㎡)에 버금가는 규모다. 그리고 이를 통해 6만8000세대 이상을 공급하고 수용인구는 약 17만명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영신지구 등 일부 지구의 경우 기반시설 공사가 추진 중에 있다.
여기에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업계에서 전망하고 있다. 이유는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기업 등이 대규모 투자를 예정하고 있어서다.
실제 삼성전자는 평택 고덕지구에 제2공장 설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확정 지었다. 지난 2월 초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반도체 공장) 제2공장 증축을 통해 30조원의 규모의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지난해 7월 가동에 돌입한 제1공장과 비슷한 규모로 건설에 나설 예정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 기지로 평택을 키우겠다는 의미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평택에 1, 2공장 규모의 설비가 들어갈 수 있는 부지를 4~5곳 더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도 진위산업단지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를 시작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SRT 지제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 계획도 속속 속도를 내고 있다. 지제역은 수서발SRT가 정차하는 역으로 지난 2016년 12월 개통했다. 강남 수서를 출발해 지제역까지 약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 지면서 평택의 인식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 그리고 이런 지제역을 버스와 전철, SRT가 환승 되는 복합환승센터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미 1단계 구
주한미군 평택 시대 개막을 앞두고 동평택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있을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제역 인근 영신지구 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지제역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일신건영도 소사벌지구에서 테라스를 공급하며 포스코건설은 화양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