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가 조금 전 경찰의 진압으로 끝이 났습니다.
앞서 청와대까지 행진하려는 시위대와 이를 막는 경찰이 오늘 아침까지 격렬하게 대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사회부입니다.
[앵커]
경찰의 진압이 끝났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6시 20분쯤 경찰의 강제 진압이 사실상 끝났습니다.
강제 진압은 5시부터 시작돼 한 시간 반만에 끝이 났는데요.
어젯밤 11시부터 시위대와 경찰은 세종로 네거리에서 대치를 시작해 이는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세종로 네거리에 버스를 겹겹이 배치시켜 청와대로 행진하려는 시위대를 저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는 전경 버스 지붕 위에 올라가 경찰과 충돌하는가 하면 유리창과 철망을 뜯어내는 등 전경 버스 여러대가 훼손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올라오는 시위대를 방패로 막고 소화기를 뿌리며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들과 전경들 여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앞서 양측은 방송 차량을 동원해 심리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국민대책위는 경찰이 먼저 길을 열어주면 청와대까지 평화롭게 행진하겠다며 경찰이 먼저 길을 열라고 했지만, 경찰 쪽은 폭력 사용을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청와대로 진입하려는 시위는 여러군데에서 진행됐는데요.
어젯밤 안국동에 집결한 시위대는 자정부터 청와대로 통하는 길목을 가로막는 전경 버스를 흔들어 대며 버스 유리창을 깨는 등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습니
그러면서도 시민들은 과격 행위를 벌이는 시위참가자들에게 강력히 항의하며 곳곳에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버스를 부순 혐의로 10여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부상자도 상당수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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