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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8포인트(0.08%) 내린 2374.3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1% 넘게 밀려 2400선 밑으로 미끄러졌다. 올해 초 2600선까지 고공행진하던 것과는 대조되는 것으로 지수가 24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월 13일 이후 약 4개월만이다. 특히 외국인이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지수의 하락폭을 키운 요인이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팔자'를 보이며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청산했다.
김영한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될 조짐이 나타날 필요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은 4차 무역협상 스케줄도 잡히지 않은 상황으로 대(對)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은 더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나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수가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을 밑돌고 있어 더 이상 급락하기 힘든 수준에 와 있다는 점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코스피 12 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88 배, PBR도 0.96배에 그치는 등 펀더멘탈도 양호하기에 반등 기대감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면서 "물론 미·중 무역분쟁이 더욱 격화된다면 이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은 실질적인 관세 부과일인 다음 달 6일 이전에 협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통신업, 은행, 보험, 금융업, 기계 등이 내리고 있고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건설업,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0억원, 17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4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3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약세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POSCO, 현대차, LG화학, NAVER, KB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1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9포인트(0.39%) 오른 843.52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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