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재료가 부각되지 못한 가운데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시장은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눈치보기 속에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을 좌우했습니다.
신용경색 우려로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데다 연휴를 앞둔 관망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뚜렷한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입니다.
프로그램 매물 압박에 한때 181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막판 낙폭을 좁히는 데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1.50포인트 내린 1832.31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코스닥도 하루만에 하락해 1.76포인트 떨어진 644.09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 압박에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건설과 조선, 해운, 철강, 은행 등은 하락한 반면 보험과 기계 업종은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메리츠화재가 6% 가까이 올랐고, LIG 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가 4% 넘게 상승하는 등 최근 낙폭이 컸던 보험주들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또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 기대감에 두산중공업이 4% 넘게 오르는 등 기계 업종도 강세였습니다.
대형 IT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하이닉스가 3%, LG전자가 강보합을 보인 반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코스닥에서는 태웅과 다음, 소디프신소재가 3% 안팎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NHN과 메가스터디, 서울반도체, 동서 등이 하락하는 등 대형주 대부분 약세였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대만이 1% 상승하며 막판 반등에 성공한 반면 일본은 약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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