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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좌우되는 신재생에너지를 상시 전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ESS)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근 ESS 수주 실적이 많고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SDI의 실적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15일 장중 한때 23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LG화학도 전 거래일 대비 0.95% 오른 3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두 종목 주가의 상승 배경에는 14일 삼성전자가 국내외 전 사업장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소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SDI와 LG화학은 ESS 관련주로 묶여 있어 최근 관련 업종 수혜에 따라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다.
특히 삼성SDI는 최근 국외에서 ESS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글로벌 ESS 시장 '선두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실적 개선 전망까지 나오며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다. 코스피가 최근 한 달(5월 17일~6월 15일) 주춤한 동안에도 삼성SDI 주가는 같은 기간 17.8% 오르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ESS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중대형전지 부문의 적자가 축소될 것"이라며 "또한 전기차 배터리 신규 수주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삼성SDI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0% 올린 26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확대는 ESS 업체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의 수혜 요소로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수혜는 일부 종목에만 국한될 전망이다. 실제 태양광 대표주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