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준금리 인상 쇼크에 급락했던 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제로금리 유지 결정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86포인트(0.28%) 오른 2430.3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1.75~2.00% 올리고 올해 총 금리 인상 예상 횟수도 당초 3번에서 4번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여파에 전날 코스피는 4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이날은 ECB의 비둘기파적인 통화정책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되는 모습이다.
지난밤 ECB는 10월부터 12월까지 자산매입 규모를 월 150억 유로로 줄인 뒤 양적 완화 정책을 종료하기로 했다. 오는 9월까지 기존 방침 대로 300억 유로의 자산매입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또 ECB는 기준금리를 제로(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현행 0.40%와 0.25%로 동결하기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2019년 중반까지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의 추이와 유럽 경제의 거시적 전망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이벤트 이후 시장의 관심은 2분기 실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 등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지만 IT하드웨어, 반도체, 증권, 은행, 기계, 면세점 등의 2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건설업, 비금속광물, 증권 등이 오르고 있고 은행, 서비스업 등이 소폭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 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3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7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40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0포인트(0.37%) 오른 867.7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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