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는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 생)가 늘고 있다. 베이비붐세대의 퇴직은 만 60세가 된 지난 2015년부터 이미 시작됐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노후에 대한 경제적 준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퇴직한다는 것이다.
지난 2015년 서울연구원이 공개한 ‘서울인포그래픽스 제155호’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베이비붐세대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자산 평균 5억1400만원 중 주거부동산 3억8100만원(74.1%), 투자부동산 4600만원(8.9%) 등 83%가 부동산에 집중됐다.
재취업도 마땅치 않아 창업에 도전하지만, 경험미숙과 경쟁심화로 대부분 실패하는 것이 현실이다.
귀농·귀촌으로 제2의 인생을 택하는 은퇴자들이 늘고 있다. 귀농·귀촌 가구수(농림축산식품부 자료 참고)는 지난 2001년 880가구에서 2011년 1만503가구, 2012년 2만7008가구, 2015년 32만9368가구로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도 2015년부터 ‘귀농어귀촌법’을 시행해 베이비붐세대의 노후 생활 안정과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도록 귀농·귀촌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16년 귀농·귀촌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귀농 15.7%·귀촌 9.3%)보다 부정적인(귀농 40.7%·귀촌 46.5%)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착에 실패하고 도시나 다른 농촌으로 이주를 하는 역귀농·역귀촌을 택하는 귀농·귀촌인들도 점증하고 있어 효과적인 귀농·귀촌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충남 홍성 저온성표고재배단지 ‘올제팜’...다양한 지원 시스템 도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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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 올제팜 현장 모습 [사진제공: 올제팜] |
이 단지는 약 80억을 투입해 사업부지 전체를 매입했으며, 전체 부지를 2개로 분할해 ▲1단지 저온성표고재배사, 농가주택 23세대 ▲2단지 저온성표고재배사, 농가주택 91세대로 구성된다.
약 6만6115㎡(2만평) 규모의 1단지에는 버섯재배사, 농가주택 이외에 체험관·가공시설·판매시설, 연간 100만개 이상 생산 가능한 배지센터(배양장)이 조성 중이다. 2단지(약 9만9173㎡, 3만평) 규모의 는 버섯재배사, 농가주택, 커뮤니티시설(근생·주민회관·헬스장 등), 공공시설(버스정류장·공원 등)이 들어가는 지구단위 심의가 오는 8월께 열릴 예정이다.
올제팜은 고령버섯재배연구소와 충주초원배지연구소와 업무제휴를 통해 귀농·귀촌자에게 안정적인 배지생산과 기술이전 교육을 지원하고, 교육이수자에게 귀농지원자금 신청을 돕고 있다.
또한 귀농자들을 대상으로 귀농자·사업주체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귀농시 경제적 부담을 최소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귀농단지의 집단화·대형화·공동수매를 통해 안정적, 고정적인 유통망을 확보, 월200만원의 최저수익을 보장한다.
아울러 주력 품목인 저온성표고버섯 외에 유아초등생들을 위한 체험시설 운영, 미니동물원 운영, 버섯을 이용한 가공품 생산, 버섯식당 운영, 동물애호가들을 위한 펫팬션 운영, 노년층을 상대로 한 힐링센터 등을 운영하고, 농업법인 부지에 영농조합 주도로 테마농원을 운영,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세제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판매가는 재배사 1동과 농가주택 1세대를 1단위로 3억원 전후로 책정됐다. 귀농지원자금을 신청할 귀농희망자는 재배사
올제팜의 현장체험 교육 및 현장방문 등 희망자는 서울사무소에서 신청을 받아 매경미디어센터 앞에서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출발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