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LG화학, 中 CATL 상장으로 저평가 매력 부각될 것"

↑ LG화학의 실적과 주요 투자지표. [자료 제공 = 현대차투자증권]

현대차투자증권은 5일 LG화학에 대해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CATL의 기업공개가 LG화학의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CATL은 당초 22조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예상했으나, 중국 당국이 IPO 시 적용되는 주가수익배율(PER)이 23배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제했다"며 "최초 상장시 시가총액은 9조원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상장 이후 CATL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경우 LG화학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투자증권은 이 같은 예상의 근거로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중국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 우위를 갖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면서 중국 업체들은 올해 수익성 악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LG화학은 하반기 중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현대차투자증권은 말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상황도 LG화학의 중국 시장 재진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중국 3위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옵티멈이 파산하면서 정부의 보조금을 의미 있게 수령할 수 있는 고성능 배터리 셀 업체가 CATL과 BYD만 남았다며 국내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