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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암젠은 미국 대표 바이오제약 기업이다. 전통 제약사들이 화학적인 합성으로 신약을 개발하던 것과 달리 유전자와 단백질 구조를 연구·조작해 신약을 만든다. 암젠은 개발뿐 아니라 생산과 공급에도 직접 나서며 바이오젠·셀젠·길리어드와 함께 미국 바이오제약 시장을 이끌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엔브렐과 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 등이 있다.
4일 암젠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암젠 영업이익은 27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억5000만달러로 1.7% 증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암젠의 올해 영업이익은 116억3900만달러로 전년보다 16.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약과 최근 발매된 제품의 판매량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일부 품목은 경쟁사의 복제약 제품이 출시되며 매출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연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던 엔브렐은 복제약으로 인해 가격 인하와 판매량 감소가 지속되는 추세다. 이에 대응해 암젠은 기존 제품의 제형을 다양화해 적용 가능한 증상을 늘리고 직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암젠은 기존 제품 사용처를 확대하는 동시에 복제약 제품 개발에도 직접 뛰어들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 중"이라며 "복제약 업체가 따라잡기 힘든 신약 개발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추고 있어 경쟁력 차별화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