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자회사 채무 불이행(디폴트) 사태 불똥이 국내에서 발행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번지자 ABCP 채권단과 발행 주간사, 신용평가사가 중국을 찾아 CERCG와 담판을 짓기로 했다. 이들은 CERCG를 방문해 이번 부도 사태에 대한 해결 의지와 채무 조정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 나이스신용평가 등 문제의 ABCP 발행 주간사, 신용평가사, 채권단이 4일 중국 CERCG 본사를 방문한다.
CERCG 자회사는 CERCG가 보증한 3억5000만달러 규모 채권을 갚지 못해 부도가 났다. 이로 인해 CERCG의 또 다른 자회사가 발행한 달러채를 기초자산으로 국내에서 발행된 1646억원 규모 ABCP 역시 부도 우려에 휩싸였다.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 ABCP 발행 주간사이고, 나이스신용평가와 서울신용평가는 신용등급을 매긴 신용평가사다.
또 현대차투자증권(500억원) BNK투자증권(200억원) KB증권(200억원) 유안타증권(150억원) 신영증권(100억원)
일단 채권단과 발행 주간사, 신용평가사들은 CERCG와 면담을 통해 사태의 발생 경위와 지급보증 채무에 대한 대응 방안을 파악할 계획이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