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들어 급등하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정유주와 석유화학주의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17달러(1.71%) 떨어진 배럴당 67.04달러로 장을 마쳤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증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국제유가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증산이 확정된다면 국제유가는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유가 상승은 제품가격에 반영돼 정제마진 확대로 이어진다. 하지만 최근 유가 상승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촉발된 데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유가 상승을 제품가격에 전가하는 게 여의치 않다. 이 때문에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OPEC 증산 협의에 힘입어 이란과 베네수엘라 제재에 따른 공급량 감소 우려가 일부 회석되면서 추가적인 유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