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여름(6~8월) 전국에서 6만681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작년 동기(6만4858가구) 대비 3% 증가한 수준이다.
수도권과 광역시의 약진이 돋보인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만8930가구가 분양된다. 2016년 4만9944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작년 3만5081가구로 주춤했지만, 1년 만에 3000가구가량이 늘었다. 서울 강남·강북권 유망 단지가 대거 쏟아질 뿐만 아니라 경기도, 인천 등지에서도 골고루 장이 열린다.
광역시 분양 역시 작년 동기 대비 91.3% 증가한 1만2749가구가 공급된다. 최근 높은 청약 마감 경쟁률을 보이는 대구, 부산 등에 분양 물량이 대거 몰렸다.
반면 매년 물량이 줄고 있는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는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한 1만5134가구가 분양된다. 2015년 3만2636가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월별로는 6월에 절반에 가까운 3만408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작년 6월 대비 38.4% 증가했다. 6월 서울에선 1253가구가 일반분양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L65, 647가구 규모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가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에서도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620가구), 연경 아이파크(792가구)에 대한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7월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상아2차(115가구), 삼호가든 3차(219가구)에 대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방과 광역시에선 부산 동래구 온천 2구역을 재개발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2485가구)가 분양된다. 이처럼 올해 여름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물량이 몰린 것은 분양 대행 업무 자격 문제와 분양가 심사 강화 등으로 5월 물량 중 상당수가 늦춰졌기 때문이다. 또한 지방선거와 월드컵 등 다양한 국내외 이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고 아파트 거래 시장이 주춤하고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만큼 분양 시장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4월과 5월에도 특정 단지들에 청약자가 몰렸던 것처럼 분양 시장의 양극화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