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대한민국 회계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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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잘못된 회계 정보가 만연하면 우리 경제의 조기 경보 기능이 마비된다"며 "결국 구조조정 시기를 놓치고 자원 배분도 교란시켜 경제성장 능력을 갉아먹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국민의 회계 신뢰도가 낮은 현시점에서 회계 시스템으로 사회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과 모범사례를 발굴하는 회계대상 제정은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지식경제부 장관 등을 지낸 최 회장은 2016년 6월 43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임기 동안 최 회장은 회계제도 개혁을 이끌었고, 현재 후속 과제를 정비하고 있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최 회장은 2020년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그는 "한공회 회장으로 취임하며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는 슬로건을 강조했다"면서 "국회와 정부, 언론, 학회 등 모든 분야에서 회계개혁을 긍정적으로 인식했고, 지난해 하반기 외부감사법·공인회계사법·자본시장법 등 일명 '회계개혁 선진화 3법'이 만들어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 대한민국 회계대상 심사위원장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맡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한덕수 심사위원장은 "회사의 재무제표 작성 능력과 감사인 선임 절차 기준 및 타당성, 투명성을 고려했다"며 "또한 외부감사 이행과 관련한 감사 품질 적정성, 투입 기간, 협조 및 지원, 회사와 감사인 간 원활한 의사소통 여부와 함께 외부 내부감시기구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도 종합적으로 심사에 반영했다"고
심사 결과 현대캐피탈과 LG전자가 최상위 점수를 받았다. 한 위원장은 "현대캐피탈과 LG전자가 동점이었지만 현대캐피탈은 비상장법인으로서 상장법인과 동등한 수준이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동방에프티엘은 회계 투명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윤진호 기자 /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