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을 1조원 이상 쌓아둔 상장사가 47곳에 달하는 가운데 올해는 카카오와 넷마블게임즈 등이 새롭게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상장사 2194곳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현금을 1조원 이상 보유한 기업은 47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현금은 총 158조94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조5642억원(7.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넷마블게임즈·롯데지주·LS·GS·삼성SDS 등 6곳은 작년 3월 말 현금 보유액이 1조원이 안 됐으나 올해는 1조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의 3월 말 현금 보유액은 1조79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0.7% 늘어났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M과의 합병을 발표한 바 있는데 증권업계에선 이로 인해 가용 현금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넷마블게임즈는 1조7514억원으로 같은 기간 386.9% 증가했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에 대해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유망 개발업체나 IP 보유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롯데지주는 1조1335억원으로 565.8% 급증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이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