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예비신랑과 저는 내 집 마련을 위해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는데요. 저희 둘의 수입을 합치면 월 500만원 정도입니다. 매달 200만원 정도를 쓰고 300만원은 저축을 하려고 해요. 신용관리를 잘 해서 재테크 효과를 보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국내 한 개인신용평가회사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운용하는 '신용 Q&A' 코너에 올라온 질문이다.
내 집 마련이나 향후 집을 넓혀 나갈 계획이 있다면 미리 신용등급을 관리해 두는 것이 추후 자금계획을 정하는데 있어 현명한 방법이다. 신용등급에 따라 이자의 경우 큰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 금융회사의 경우 신용대출 시 신용등급 1등급(연 6.9%)과 6등급(연 13.9%)의 금리는 7%포인트 차이가 난다. 3000만원을 대출했다면 1등급과 6등급의 이자 차이는 1년 후 210만원, 5년 후에는 1000만원 이상 벌어진다.
부부가 함께 신용카드를 적절히 사용하고 연체를 하지 않고 주거래은행과 거래 실적을 쌓는 등 신용생활을 건전하게 한다면 높은 신용등급을 얻을 수 있다.
신평사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높아질수록 얻는 금전적 혜택이야말로 무엇보다 큰 재테크 효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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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통계적인 방법으로 분석해 산출하는 평가체계다. 일반적으로 1~10등급으로 산출하며 1등급(1~3등급)에 가까울수록 우량 등급에 속한다. 7~10등급은 저신용자로 분류, 금융거래 시 이자비용이 증가한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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