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발 미세먼지가 계절에 상관없이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여파는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주며 미세먼지를 줄이는 ‘숲세권’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이 주거지역 내 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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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숲 조성사업 전후 미세먼지 농도(㎍/㎥) [자료제공: 산림청] |
도시숲 조성 후 미세먼지 ‘나쁨’ 일수도 대폭 줄었다. 최근 3년간(2014~2017년 6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나타낸 날이 산업단지는 109일, 주거지역은 75일로, 주거지역 미세먼지 나쁨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입자크기가 큰 미세먼지보다 이동성과 인체 위해성이 높은 초미세먼지 농도도 주거지역이 산업단지보다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숲세권 단지가 인기를 받는 이유는 미세먼지 감소에 도움을 주는 데다 숲에서 야외 운동이나 취미, 여가생활 등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녹지를 품은 아파트는 매매시장에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에서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 전용 84.98㎡의 입주 당시 매매가(KB국민은행 참고) 는 5억500만원이었지만, 올해 4월 6억3500만원으로 올랐다.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인근에는 수지체육공원, 동천체육공원, 새마을공원, 수지생태공원 등이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도 숲이나 공원 등 녹지율이 높은 단지들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동부건설이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 1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레빌’을 분양 중이다. 지상 최고 15층, 3개동 전용 84~176㎡ 총 100세대 중 57세대를 일반에 분양하는 이 단지는 관악산과 매봉산, 청계산에 둘러싸여 있는 숲세권 입지를 갖췄다. 사업지 인근에는 중앙공원 및 과천서울대공원도 있다. 또한 세대 안에는 대기 중 미세먼지 약 99.95%를 차단할 수 있는 미세먼지 차단형 환기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오는 6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서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지 인근에 동진1공원과 동백호수공원, 한들공원, 다올공원이 있어 정주여건이 쾌적하다.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과 분당선 환승을 할 수 있는 기흥역이 가깝다. 오는 2021년에는 GTX 분당선 환승역인 용인역(예정)이 개통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동 전용 69~84㎡ 1187세대 규모다.
같은달 협성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대림지구 특별계획3구역에서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림천 산책로와 보라매공원이 가까워 산책 및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 84㎡ 274세대와 섹션오피스 192실(지상 3~
롯데건설도 6월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김포한강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주변에 오솔길공원과 모담공원, 한강중앙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동 전용 67∼84㎡ 912세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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