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0원(0.53%) 떨어진 4만7100원에 마감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한국타이어 주가는 6만원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3~4월 하락을 거듭했다. 5월 초에는 일시적으로 주가가 반등하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부진한 상태다. 한국타이어 주가가 4만7100대로 떨어진 것은 2016년 2월 이후 처음이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타이어 공급과잉이 10년째 지속되고 내수 타이어 수요 정체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며 "수요 부진 환경 속에서 경쟁 심화로 판매 규모를 키우면 가격 하락 압력이 발생하고, 가격을 올리면 판매 규모가 감소하는 어려운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연초 한 해 매출 실적 계획을 발표하는데 2012년 이후 작년까지 6년 연속 이를 하회했으며 올해도 글로벌 공급과잉과 내수시장 경쟁 심화로 연초 전망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매출 실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타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판매가격 인상으로 전가할 능력이 과거 대비 낮다"며 "목표주가 상향 조정을 위해선 미국 테네시 공장의 실적 개선,
흥국증권은 한국타이어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10배로 적용해 목표가를 5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국거래소와 와이즈에프엔 등에 따르면 이날 한국타이어 PER는 9.74배이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2배를 기록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