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와 농심이 즉석식품과 라면 시장 매출액 증대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5일 오뚜기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4%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출액(5773억원)은 8.5% 증가했다. 즉석밥과 참치캔 등 농수산가공품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액이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냉동피자 등 냉동식품 확대에 따른 기타사업부 매출 성장도 실적에 기여했다.
농심의 1분기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5631억원)은 1.3%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이 회사는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1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1% 감소했다. 정유사 이익에 직결되는 정제마진이 하락한 데다 원화값 강세로 수출 채산성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값을 뺀 것으로 지난해 9월 9.1달러에서 지난 1월 5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고유가는 화학업체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한화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은 1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고, 매출액(2조761억원)은 5.
LG의 1분기 영업이익은 614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2% 감소했고 매출액은 2조8501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