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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증권사들이 낸 보고서를 토대로 산출한 LG유플러스 1분기 시장 추정치는 매출 3조143억원, 영업이익 2102억원이다. 새 회계기준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에 못 미치지만 기존 회계 기준을 적용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구 회계 기준으로 KT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조651억원, 영업이익은 20.9% 늘어난 245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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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LG유플러스 2018년 1분기 연결 요약 손익계산서 [자료 제공 = LG유플러스] |
1분기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3만3355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3.7% 하락했다. 하지만 총 순증 가입자는 직전 분기 대비 52.5% 증가한 22만8000명을 달성했다. LTE 가입자 역시 1243만명을 훌쩍 넘어서며 전체 무선 가입자 가운데 92.8%가량에 달했다. 이 같은 무선 가입자 성장은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선제적 요금제, U+프로야구 애플리케이션 등 차별화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출시 등의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선수익은 홈미디어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 상승한 9491억원을 달성했다. 홈미디어 수익은 인터넷(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와 전자결제·기업메시징 등의 기업 수익을 합산했다.
유선수익 중 홈미디어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상승한 4701억원을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14.9% 증가한 367만2000명의 IPTV 가입자 성장으로 인한 결과다. IPTV 가입자 성장은 유아서비스 플랫폼 '유플러스TV 아이들나라'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신규 가입자 확보, UHD 고객 확대를 끌어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으로 IPTV 수익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업 수익은 479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수익 중 e-Biz사업(전자결제·기업 메시징) 수익이 온라인·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으로 5.9% 증가한 1890억원을 달성했다.
시장안정화 영향 등으로 1분기 마케팅비용은 4.3% 감소한 5043억원이 쓰였다. 새 회계기준으로는 기존 회계기준보다 다소 높은 5134억원이다. 1분기 투자 지출(CAPEX)은 계절성 영향과 투자 안정화로 작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2054억원이 집행됐다.
2분기 LG유플러스는 스포츠 미디어 영역에서 차별화된 5G향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한편 '우리 집 인공지능(AI)'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IPTV 등 홈미디어 융합 서비스 차별화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IoT에서는 LPG소형탱크 원격 모니터링 사업화와 수도원격검침 시범사업 참여 등 모바일IoT 사업을 본격 확산하고 산업IoT 기업고객 확대로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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