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2분기(5~6월) 전국에서 5만 6856세대(임대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만 7899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을 준비 중이다. 전체물량의 약 49%에 달한다.
지역별로 ▲수도권 18곳 2만 2529세대 ▲충북·충남 2곳 2,537세대 ▲경북 1곳 1204세대 ▲강원 1곳 1215세대 ▲대전 1곳 414세대 등이다.
대단지 물량은 수요가 꾸준해 환금성이 좋고 경기상황에 집값이 영향을 덜 받는다는 강점에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 3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156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만원 늘었는데 이 중 세대별 가장 많은 금액이 오른 경우는 1500세대 이상인 아파트가 174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1000~1500세대 미만이 103만원, 1000세대에 못 미치는 단지는 60~70만원 상승에 그쳤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두터운 수요로 불황에는 가격이 적게 하락하는 등 소규모 단지보다 가격도 안정적"이라며 "건설사들은 연내 완판을 위해 2분기에 공급 일정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대단지 물량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다수다. 이달 효성은 서대문구 홍제 제3구역을 재개발하는 '홍제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1116세대 중 414세대를 일반분양한다. 같은 달 GS건설이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해 '고덕주공6단지 자이'(1824세대 중 일반 864세대)를 짓는다.
삼성물산은 '서초우성1차'(1317세대 중 일반 232세대)를 재건축하고, 신정2-1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1497세대 중 일반 644세대)를 내놓는다. 이어 롯데건설은 청량리4구역 재개발 단지인 '청량리 롯데캐슬'(1253세대)를 공급한다.
경기도에서는 2000세대가 넘는 매머드급 분양이 이어진다. 포스코건설·SK건설·대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중 호원초 일대를 재개발을 통해 '평촌 어바인퍼스트'(3850세대 중 일반 1982세대)를 선보인다. 같은 달 대우건설이 수원시 정자동 111번지 일원에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2355세대)를 분양한다.
6월에는 대우건설, GS건설, 태영건설, 금호건설 등이 수원고등주거환경개선 A1블록에 '수원고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4000세대 중 3462세대를 내놓는다.
지방에서는 경상북도 경주시 용강동 843번지 일원에 두산중공업이 이달 '경주 두산위브 트레지움'(1204세대)을, 충남에서는 우미건설이 청주 원문동 동남지구 B7블록에 '청주 동남지구 우미 린 풀하우스'(1016세대),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서는 신
이 외에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6월 제일건설이 원주혁신도시 C4블록에 '원주 혁신도시 제일풍경채'(1215세대)를, 대전에서는 삼호가 대전 대덕구 법동1구역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 대전법동'(1503세대 중 일반 414세대)을 공급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