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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코리아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최고 7%까지 상승하는 등 국외 패시브 머니가 유입되는 양상을 보여줬다. 액티브 자금 동향을 대변하는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도 한국 증시의 단기 상승 쪽에 입을 모았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펀더멘털 등을 기준으로 업종별로 차별화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ETF 중 한국 증시를 추종하는 '코리아 ETF'는 크게 7가지다. 그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아이셰어즈 MSCI사우스코리아 ETF'(4월 27일 기준 약 43억달러)가 대표 상품이다. 이 펀드는 지난 27일 1.18% 올라 76.09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이 펀드의 이날 하루 거래량은 18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 한 달간 평균 거래량 236만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치지만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한 주간 매일 300만~500만달러씩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선제적으로 나타났던 것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레버리지 상품일수록 상승폭은 더욱 컸다. 같은 MSCI 코리아지수를 추종하지만 지수 상승률의 3배 수익을 추구하는 '디렉션데일리사우스코리아불3X셰어스'는 지난 27일 그동안 3.49%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리아 ETF 중 거래량이 가장 적었던 '어드바이저셰어즈KIM코리아에퀴티 ETF'는 이날 평소 거래량의 3배가 넘게 거래되면서 7.03%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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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과 전력, 철도 등 북한 관련 인프라스트럭처 업종이 남북 관계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점쳐졌다. 항공과 수출 중심의 식재료 소재 산업도 수혜 업종으로 꼽혔다. 당장 남북한 경제협력보다는 원화 강세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 때문이다. 베어링자산운용은 화장품과 미디어·레저 등 중국 관련주와 금융·소매·운송업 등 향후 북한 진출 가능성이 큰 서비스업을 주목하고 있다. 박종학 부사장은 "독일은 통일 후 3년간 은행, 보험, 통신 등이 수익률이
[한예경 기자 /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