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産銀-GM 조건부 합의 ◆
GM이 한국GM에 대해 차입금 27억달러를 전액 출자전환하고 향후 10년간 43억5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를 신규 투자하는 GM·산업은행 간 신규 투자(금융제공) 잠정 합의안이 마련됐다. 구조조정 비용을 감안해 종전 논의보다도 13억달러(약 1조4000억원)나 늘어난 금액이다. 산업은행은 신규 투자에 지분율(17%)과 비례해 7억5000만달러(약 8100억원)만큼 지분 투자로 참여한다.
GM은 대출과 지분 투자를 병행하고 산업은행도 투자에 나선다. 다만 GM은 산업은행 지분율을 종전과 동일한 17%로 유지할 수 있도록 대출과 지분 투자 비율을 조정하고,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도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와 산은은 10년간 지분 매각 제한권과 지난해 10월 만료된 20% 이상 자산 매각 거부권을 확보해 이를 전제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신 GM 출자전환금은 감자를 하지 않는다.
김동연 부총리 등 경제 관계 장관들은 26일 경제현안간담회를 하고 한국GM 경영 정상화 방안에 대한 '조건부 합의 방안'과 협상 상황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홍장표
[김정환 기자 /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