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 금융사 리스크 해소 압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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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열 금융감독원장 대행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교보생명과 롯데, 미래에셋, 삼성, 한화, 현대차, DB 등 금융그룹 통합감독 대상 7개 그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그룹 통합감독 관련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7월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 시행을 앞두고 금융그룹의 관심을 높이고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대행은 "최근 금융그룹별 실무자와 면담한 결과 통합감독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표회사와 계열사 간에도 인식의 차이가 크고 조직·인력도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계열사를 통한 부실 계열사 지원이나 계열사 간 출자, 과도한 위험 집중 등 금융그룹이 직면한 다양한 리스크는 금융그룹 건전성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면서 "법제화 이전이라도 그룹 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금융당국은 계열사 간 순환출자나 내부거래 비중이 지나치게 높으면 한 계열사의 부실이 그룹 전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국은 7월부터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모범규준 이행 상황과 그룹 위험 실태 평가를 위한 현장점검을 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에 금융그룹 통합감독법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한다. 금융당국이 최근 입법예고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도 기존 최다출자자 1인에서 법
이날 금감원은 금융그룹 리스크 주요 유형과 함께 사례 9가지를 들었는데 이 가운데 6가지가 미래에셋과 관련됐다.
[이승윤 기자 /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