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가 3년간 5000억원대 일자리 창출 등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펀드 조성 및 대출 협약보증 지원 등으로 총 3조5000억원대 자금이 일자리 창출 기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사원은행 19곳과 함께 국민의 신뢰를 높이자는 차원에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및 보육 지원 등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를 살려 수익을 많이 낸 은행일수록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한다.
가장 많은 돈이 투입되는 건 일자리 창출 분야다. '일자리 창출 목적 펀드'(가칭)에 3200억원을 출연한다. 연합회 측은 펀드 출자금이 마중물 역할을 해서 향후 민간자금까지 끌어들이면 1조5000억원 내외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국성장금융의 '성장사다리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총 7조1000억원 규모의 자펀드가 조성되면서 출자금 대비 약 4.7배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사례가 있다.
또 신용보증기금에 1000억원대 협약보증을 통해 우수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사업 등에도 500억원을 출연한다. 이 재단은 앞서 2012년 5월 전국 20개 은행 등이 총 5000억원을 출연해 만든 복합 창업 생태계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