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지방광역시 공급물량이 없었던 10대 건설사들이 2분기에는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5000여 세대를 내놓는다.
2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7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건설사들은 2분기 지방광역시 중 대구와 부산에서만 8곳(임대, 오피스텔 제외) 총 7750세대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003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096세대)보다는 2배 이상 많다. 지역별로는 대구 4곳 1549세대, 부산 4곳 3454세대 등이다. 대전, 광주, 울산광역시에는 대형 건설사 물량이 단 한 세대도 없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방 부동산시장이 위축돼 가는 상황이지만 대구와 부산 분양시장은 여전히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며 "대형 건설사의 입지가 좋은 도심 재건축, 재개발 분양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GS건설이 대구 북구에서 분양한 '복현자이'는 최고 908대 1, 평균 171대 1로 1순위 마감하는 등 청약성적도 좋다.
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아파트를 재건축한 '달서 센트럴 더샵'(789세대)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달서구는 현재 미분양이 없고, 청약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되지 않아 부동산 규제로부터 벗어난다는 것도 장점이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2군데나 공급한다. 이달 중 해운대구 우동에서는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6월에는 현대건설이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한 '부산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가칭, 1563세대 중 일반 1025세대)을 선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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