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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은 지난 17일 '미래서울 도시비전 공간전략 기본구상 수립'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구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소득 불균형·불평등 확대, 4차 산업혁명 등 서울이 맞닥뜨린 변화에 맞는 도시건축 미래 발전구상을 수립하고 해당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프랑스가 2009년 '르 그랑파리 프로젝트'를 통해 파리를 새로운 문화창조 도시로 재조성하는 데 나선 것을 벤치마킹하려는 것이다.
시는 용역 과업내용서를 통해 △복합서식지 △참여형 시민도시 △소통형 기반시설 △총체적 공간생태계 △살아있는 도시공동체 △응축·공유도시 △자생력 있는 도시환경 △다층적 경계 △시민중심 관광 △역동성 있는 문화유산 등을 미래서울 구현을 위한 10가지 핵심테마로 제시했다. 서울시 담당자는 "일단 미래서울에 대한 새 그림을 그려 보려는 것"이라며 "9월까지 외부용역 초안을 마련하고 10월 5일 심포지엄을 열어 30개 기본구상 대상지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역업체로 선정된 서울건축포럼은 10개 미래 테마를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는지 방안과 각 테마에 적합한 30개 내외 기본구상 대상지를 선정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또 30개 대상지의 공간 활용방안과 도입시설 검토, 디자인 초안 등 기본구상을 제시하고
업계에서는 지난달 7일 최종 수립된 서울시 생활권계획을 기초로 미래서울 기본구상 대상지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생활권계획에서는 서울시의 424개 행정동을 위치와 지역 특성에 따라 3~5개씩 묶어 116개의 지역생활권으로 나눴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