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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4월 18일(15:3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KDB생명이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본격화된다. 자본 확충을 통해 지급여력(RBC)비율을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18일과 19일 양일간 홍콩, 20일 싱가폴, 23일 런던에서 각각 투자자 모집을 위한 딜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 규모는 2억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UBS와 KDB산업은행이 발행 주간을 맡았다.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KDB생명의 RBC비율은 200%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신종자본증권은 선순위채에 비해 채무 변제 순위에서 뒤로 밀리지만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된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RBC비율이 100%를 간신히 웃돌며 자본 확충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으나 산업은행으로터 3000억원 유상증자를 받으며 일단락 됐다. 낮은 RBC비율로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걸렸던 판매제한이 해제되며 전체적인 수익성도 회복될 전망
보험사들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는 이유는 2020년 시행되는 IFRS17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교보생명과 흥국생명이 해외에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최근 한화생명 역시 10억달러 규모로 해외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RBC비율을 약 20% 올렸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