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480선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18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24포인트(1.03%) 오른 2479.0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3.78포인트(0.56%) 뛴 2467.55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장중 2480선을 웃돌기도 했다.
이달 들어 2400선 초반대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최근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우려 등 악재가 진정되면서 매수 주문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관망심리가 여전히 증시를 덮고 있지만, 이날은 그동안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증시를 이끌고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국내 증시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11.6%로, MSCI 신흥 지수 EPS 증가율인 19.3%를 밑돌았다"며 "외국인 수급 유입 강도가 둔화된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자금을 위해서는 증시 매력도를 떨어뜨렸던 요인이 완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같은 시각 외국인이 526억원, 기관이 6억원씩 순매수 하고 있다. 개인은 510억원 순매도 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2.92%, 증권이 2.08%씩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는 1.45%, 건설업은 1.48%씩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기계는 1.41%, 서비스업은 1.29%씩 오르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는 0.34%, 전기가스업은 0.12%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1.76% 오르며 254만3000원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63%, SK하이닉스는 1.45%씩 상승하고 있다. LG화학은 1.36%, POSCO는 1.05% 강세다. 삼성생명은 0.44%, 한국전력은 0.29%씩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포인트(0.33%) 오른 904.1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올라 전날 900선을 탈환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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