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경기 파주 금촌 새말지구 재개발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10일 재개발 업계에 따르면 중흥·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6일 파주 금촌새말지구 재개발 조합이 마감한 시공사 입찰에 유일하게 참여했다. 시공비는 약 5000억원이다.
앞서 1월 26일과 3월 10·21일 열린 1~3차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과 중흥건설을 비롯해 동부건설, 대방건설, 라인건설, 서해종합건설, 동양건설산업, STX건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입찰에는 경쟁 조건이 갖춰지지 않아 입찰이 3회 이상 유찰돼 조합은 수의계약방식으로 입찰 방식을 전환했고, 중흥토건·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응찰하게 됐다.
참여 건설사들의 불참 이유에 대해 한 조합 관계자는 "사업규모가 크다 보니 건설사 간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미 중흥토건과 롯데건설이 발 빠르게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에서 입찰에 단독 참여해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합은 오는 5월 12일을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공사가 확정되면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일대는 재개발을 통해 약 2800세대 규모의 신흥주거지로
중흥건설은 지난 2015년 도시정비사업팀을 꾸리고 동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지난해까지 약 3조100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 강동구 천호1구역 재개발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첫 서울시내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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