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아파트' 성공방정식이 지방에서도 입증되며 역세권 여부가 청약 성패의 핵심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지방 부동산 침체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역세권 아파트만큼은 승승장구를 이어가며 이러한 분위기에 힘이 실리고 있다.
9일 아파트투유 등 청약 결과 분석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지방 주요 아파트에서 역세권 아파트와 비역세권 아파트 성적은 극명하게 갈렸다.
실제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e편한세상 둔산'은 1월 분양 결과 평균 274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166가구 모집에 4만5639명이 몰린 셈이다.
반면 역세권이 아닌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는 작년 12월 분양 결과 일부 가구가 1순위 마감에 실패하는 부진한 결과를 낳았다. 교육 및 자연환경이 우수했지만 비역세권이란 단점이 발목을 잡았다.
광주지하철 1호선 농성역에 인접한 '농성 SK뷰 센트럴'은 작년 6월 분양 결과 평균 111대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90가구 모집에 무려 1만78명이 청약했다. 반면 지하철과 거리가 있는 '각화 센트럴파크 서희스타힐스'는 2월 분양 결과 1순위 평균 3.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대구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신남역이 인접해 있는 'e편한세상 남산'은 1월 평균 346.51대1로 올해 청약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에도 부산 해운대, 서울 서초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서초구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우성 1'을 분양한다.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