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을 제외한 상장기업들이 지난 1분기에 예상밖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천원 어치를 팔아서 79원의 이익을 남겨, 수익성도 나아졌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들의 지난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209조 7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순이익이 6% 이상 줄기는 했지만, 이는 금융회사 때문입니다.
금융회사들은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늘었지만, 순이익은 이자마진 축소와 영업비용 증가로 35%가 줄었습니다.
금융회사를 제외할 경우 우리 기업들은 지난 1분기 천원어치를 팔아서 79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천원 당 10원의 수익이 높아진 것입니다.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휴대폰 등 통신 기기와 자동차 판매, 선박 수출호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의 실적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1분기말 현재 부채비율은 88.23%로 작년 말에 비해 7.12%포인트가 높아졌습니다.
10대 그룹중에는 LG와 삼성, 현대중공업의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한진과 금호아시아나, SK그룹의 순이익은 감소했습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벤처기업들은 천원 매출시 50원, 일반기업은 51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