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로벌 증시가 '시계 제로' 상황에 놓이면서 정기예금보다 나은 수익을 겨냥하며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투자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22개 초단기 채권펀드에 연초 이후 1조6365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 동안 순유입액만 1조3834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증시에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자금 유입이 집중된 셈이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순유입액 1조2379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초단기채 펀드는 6개월 안팎으로 만기가 짧은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환매수수료 없이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며 은행 정기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단기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유진챔피언단기채펀드가 1개월 동안 3155억원이 들어오면서 유입 규모가 가장 컸고 IBK단기국공채펀드(956억원), 동양단기채펀드(684억원), KTB전단채펀드(17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 채권형 펀드의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은 투자자들의 발길을 이끄는 핵심 요소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45%에 머물렀지만 같은 기간 한국투자e단기채펀드(0.71%), 유진챔피언단기채펀드(0.65%) 등은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1년 이상 장기 수익률로도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