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상장 추진에 티웨이홀딩스 52주 신고가

↑ 티웨이홀딩스 주가 흐름

티웨이항공이 코스피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에 모회사 티웨이홀딩스 주가가 급등세를 기록했다.
2일 코스피에서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618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면서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10시 현재 상승폭은 잦아 들었지만 올해 들어 70% 이상 오른 셈이다. 지난달 30일 티웨이항공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 81.02%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티웨이항공이 하반기 중 코스피에 성공적으로 입성할 경우 지분 가치가 모회사 자산 가치로 반영되는 구조다. 신주 발행이 아닌 구주 매출 방식을 택할 경우 현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
이날 티웨이홀딩스의 최대주주(54.62)인 코스닥 상장사 예림당 주가도 3.8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출판업체 예림당은 2013년 티웨이항공을 7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티웨이항공이 자본잠식을 극복하고 실적 반전에 성공하면서 수혜를 입었다.
2003년 국내 최초 저비용항공사(LCC)로 설립된 티웨이항공(옛 한성항공)은 청주국제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출발했다. 항공업 특성상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자금 창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매각됐다.
[정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