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희소주택형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들은 공급이 뜸했던 희소 주택형으로 단지를 구성해 지역별 공략에 나서고 있다.
3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통상 아파트는 ▲소형 전용 60㎡ 이하 ▲중소형 전용 60㎡ 초과~85㎡ 이하 ▲중대형 전용 85㎡ 초과 등 면적별로 구분한다. 하지만 지역성이나 시장 상황,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특정 면적대의 공급비율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강원도는 전국에서 중소형 가구의 비율이 가장 낮은 곳으로 꼽힌다. 실제 전체 아파트 물량 28만1137세대 중 중소형 면적은 36.06%(10만1372세대, 부동산114자료 참고)에 그친다. 이로 인해 최근 1년간 중소형의 집값은 3.3㎡당 562만원에서 579만원으로 3.02% 상승한 데 비해 중대형과 소형의 상승폭은 각각 1.50%(532만원→540만원), 2.00%(449만원→458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소형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충북도 비슷한 상황이다. 충북은 중소형 비율이 36.84%(31만439세대 중 11만4359세대)로 낮다. 가격 상승률을 보면 중소형은 최근 1년간 0.32% 상승(625만원→627만원)한 반면 중대형은 0.73%(684만원→679만원), 소형은 1.19%(506만원→500만원) 하락했다.
세종시는 소형 주택형이 비율이 가장 낮다. 전체 공급물량 8만2567세대 중 소형은 2만5821세대(31.27%)에 불과하다. 중대형의 비율이 가장 낮은 전남은 중대형의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남은 전체 아파트 물량 28만8491세대 중 중대형은 5.84%(1만6852세대)다. 중대형의 가격은 4.20%(548만원→571만원) 상승한 데 비해 소형은 2.92%(377만원→388만원), 중소형은 4.09%(464만원→483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건설사들은 대기수요가 풍부한 지역별 맞춤 면적대의 아파트로 구성해 올 상반기 분양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오는 4월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B7블록에서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69 84㎡ 1016세대 규모다. 지역에서 희소성이 높은 전용 60㎡ 초과~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했다. 사업지 인근에 청주시립도서관 및 운동초·중, 상당고 등 교육시설과 제1·2순환도로, 경부·중부·당진·영덕고속도로가 있다. 같은 달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은 세종시 6-4생활권 L1·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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