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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금융위원회] |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성장지원펀드 출범식' 축사에서 "창업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한 혁신기업에 대해 대규모 성장자금을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장지원펀드는 성장·회수에 중점을 두도록 한 설립취지에 맞게 성장·회수단계에 맞춰 자금을 공급하는 한편 민간자금 유입을 확대하면서 역량 있는 운용사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성장지원펀드 출범식에는 유관 출자기관 수장인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민간 벤처기업 및 운용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우버(Uber), 에어비엔비(Airbnb)와 같은 글로벌 혁신기업은 벤처생태계로부터 공급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중단 없는 혁신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에 반해 "국내 벤처투자는 양적으로 확대돼 왔으나 성장단계마다 유연하게 자금공급이 연결돼 흐르는 선순환 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성장지원펀드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정부는 '혁신모험펀드 조성·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혁신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원활하게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창업초기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혁신창업펀드와 혁신기업의 성장·회수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성장지원펀드를 신설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성장지원펀드) 출범 첫해에 축적된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민간자금 유입을 확대해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3조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기업의 투자 수요뿐만 아니라 대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연계대출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혁신모험펀드 투자기업 등에 올해 3조원을 포함, 4년간 총 20조원의 대출 자금을 공
성장지원펀드 출자기관인 산업은행 오는 30일 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5~7월 제안서를 접수받아 운용사 선정을 심사할 계획이다. 이르면 6월부터 펀드를 조성, 집행한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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