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V글로벌포트폴리오펀드의 운용 책임을 맡고 있는 강세진 NH아문디자산운용 퀀트&글로벌솔루션본부 매니저에게 올해 증권시장 전망에 대해 묻자 이같이 말했다.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가 끝나면서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이전 같은 수익률을 올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과 금리 상승으로 글로벌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분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을 내놨다.
그는 "글로벌 증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좋지만 미·중 간 무역전쟁 비화 등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금리 상승 역시 채권시장에 악재로 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강 매니저는 금리 상승이 채권시장에는 분명한 악영향이지만 글로벌 주식시장에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식은 벤치마크 비율보다 더 높게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이 채권시장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증권시장 자금이 이탈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매니저는 1년 동안 10~100배 넘는 수익률을 기대하기보다는 본격적인 변동성 장세에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자산 배분'에 초첨을 맞출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별 종목이나 주식, 채권에만 투자하기보다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와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현재 글로벌 시장 상황에 가장 맞는 투자 방법"이라며 "5~10%대 꾸준한 수익률을 목표로 변동성 장
그가 운용하는 QV글로벌포트폴리오펀드 역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포트폴리오 구성에 나선다.
그는 "이 펀드는 사전에 펀드의 위험 한도를 정해놓고 그 한도에 따라 투자 자산군별 비중을 결정해 안정성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