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SK텔레콤, 물적분할 가능성 높아져"

↑ SK텔레콤 물적분할 시나리오 [도표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SK텔레콤과 관련해 물적분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추진 시 소액주주들의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3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최근 SK텔레콤 물적분할 가능성이 급부상 중"이라면서 "가장 큰 이유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21일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 관련해 다양하게 검토 중인데, 인적 분할보다는 그룹 내 전체 ICT군이 일을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SKT 경영진들이 물적분할을 추진할 이유는 충분하다"면서도 "물적분할 시 최태원회장의 수혜는 미미할 전망이지만 소액주주는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인적분할의 근본적인 약점인 SK㈜와 중간지주회사와의 합병 가능성을 원천 제거할 수 있고, SK하이닉스와 SK플래닛의 가치를 드러내기가 원활해진다"며 "통신부문이 비상장사로 내려가고 중간지주사가 사업회사로 전환할 경우 정부 규제 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자회사 배당금 유입분과 신규 사업 영위를 통한 현금흐름 창출을 바탕으로 중간지주회사가 신규 ICT 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